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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력직 취업카테고리 없음 2024. 1. 29. 07:34
내가 정규직을 노렸던 것도 아니고 단기 아르바이트, 계약직 자리에만 넣었는데도 연락이 오지 않는다. - 물론 헤헌에게는 오퍼가 오지만 지난번에 데인게 있어서 급하게 들어가야 하는 곳은 좀 거르려 한다. 급하게 들어오라고 하는 곳은 무조건 이유가 있었다! 전임자가 토꼈거나 곧 나가야할 상황. 이런 자리에 들어갈 경우 인수인계 제대로 못받고 일 못한다고 욕이란 욕은 다 먹음. 아니, 어떤 경력자라도 일 적응하려면 몇개월 걸리는데? 아무리 급해도 인수인계 얼마나 해줄 수 있는지, 전임자는 언제 퇴사하는지 이런거 꼭 물어보길. 그리고 특히 단기 알바자리는 왜 안올까? 난 관련 경력자인데.. 어제 친척들과 인천에 갔는데 산업단지가 있었다. 삼촌께서 이 쪽은 오히려 젊은이들이 안와서 일이 안돌아간다고 하셔서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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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 탈출카테고리 없음 2024. 1. 17. 20:02
요즘 뇌과학 책을 주로 읽고 있는데, 당연하게도 스마트폰이 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적혀있었다. 난 뇌가 변할 수 있다는, 즉, ‘가소성’을 믿고 뇌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하기위해 스마트폰과 멀어져보려고 한다. 나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실천하고 있다. 1. 카카오톡 탈퇴 이 결정을 하고 가장 먼저 실천한 것이다. 예전에도 머리가 복잡할때마다 잠깐씩 탈퇴를 했다가 업무때문에 어쩔수없이 다시 돌아왔다.. 지금은 일을 하지 않기에 고민없이 탈퇴를 할 수 있었다. 괜히 카톡을 수시로 접속하고 연락하는데 시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확실히 지우고 나니 그런게 사라졌고 마음의 평화도 생겼다. 무엇보다 내 연락처가 아닌 카톡 아이디만 추가된 유령인맥들도 자연스레 정리되었다. 카톡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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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부였다카테고리 없음 2024. 1. 3. 21:52
‘아빠는 그러고보니 나한테 사랑힌다는 말은 안해준것 같아.’ 친가가 경상도 집안인데, 아빠는 서울에서 태어나셨어도 경상도 특유의, 그 시절 아버지들의 무뚝뚝함이 기본적으로 되어있으시다. ‘내가 원래 그런표현 안하잖아. 그리고 그런건 어렸을때나 그런거지. 다 커서 징그럽게’ ‘아니 뭐 지금은 그렇지만.. 어렸을때도 못들어본 것 같아서요’ ‘예전에 단칸방 살던 니네 어렸을때, 내가 일끝나고 집에 들어오면 너랑 네동생이랑 너희엄마랑 자고 있거든. 그럼 내 자리에 누울때 너를 살짝 내 쪽으로 옮겨와서 안고잤어. 그때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지.’ 순간 울컥했다. 그리고 알 수 있었다. 아빠가 직접적으로 말씀하시지 않아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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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카테고리 없음 2024. 1. 1. 15:27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君たちはどう生きるか) “책을 읽는 순간, 기억 속에 묻혀 있던 배선에 앗, 하고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었다.” _미야자키 하야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이 작품을 읽고 감명받아 7년만에 동명의 영화를 제작하였을만큼 훌륭한 소설이라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작가인 요시노 겐자부로는 20세기 일본의 대표작가로, 중일전쟁이 발발한 1937년에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발표했다. 당시 일본 내 군국주의가 만연함에 따라 히틀러나 무솔리니를 추앙하는 청소년책이 활개를 치자, 요시노 겐자부로를 비롯한 일본의 지식인들이 자라나는 청소년들만이라도 이런 시대의 영향을 받지않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은 그러한 바람으로 만들어졌고, 100년이 되어가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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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디톡스(카톡탈퇴)카테고리 없음 2023. 12. 28. 16:49
난 현재 카톡을 탈퇴한 상태다. 카톡이 오면 오는대로, 안오면 안오는대로 신경쓰여서 아예 없애기로 했다. 무엇보다 이참에 내 번호없이 카톡만 추가한 유령인맥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다. 한국인의 90%이상이 이용하는 국민어플 카카오톡. 나는 2012년에 스마트폰을 처음 구매하자마자 가장 먼저 설치한 어플이 카카오톡이었다. 스마트폰 전에는 피처폰을 썼는데, 나빼고 다른 친구들은 이미 카톡을 이용하고 있어서 언젠가 나도 꼭 쓰고싶다하고 벼루고 있었다. 마침 좋은 조건으로 스마트폰 기기변경을 했고 떨리는 맘으로 카톡을 가입해서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나도 드디어 카톡한다’를 알리는 순간이었다! 카톡은 참 편하고 유용하다. 우선 건건이 비용이 들던 문자메시지 대신 무료이용이 가능하고, 문자에선 불가한 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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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도련님’ 중에서카테고리 없음 2023. 12. 26. 16:23
그날 밤부터 나는 하기노 집에서 하숙을 하게 되었다. 놀란 것은 내가 이카긴네 하숙방을 비우자 바로 다음 날 나와 교대하듯 알랑쇠가 태연한 얼굴로 내가 쓰던 방을 차지한 사실이다. 만만치 않은 나도 어처구니가 없었다. 세상은 온통 사기꾼들뿐으로 서로 속고 속이며 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싫어졌다. 세상이 이런 곳이라면 나도 지지 않고 남들처럼 속이지 않으면 살아나갈 수 없다는 얘기가 된다. 소매치기한 돈까지 가로채야 세끼밥 을 먹고 살 수 있다면, 이렇게 살아 있는 것도 생각해볼 문제다. 그렇다고 팔팔하게 건강한 몸으로 목을 맨다면 조상님 볼 면목이 없는 데 다 소문이라도 나면 난처하다. 생각해보니 물리학교 같은 데를 들어가 수학 같은 쓸모없는 재주를 배우기보다 그 6백엔을 밑천으로 우유보급소라도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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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리대로 살아라카테고리 없음 2023. 12. 25. 01:38
며칠 전 아빠에게 내가 여쭤봤다 ‘아빠, 젊은 시절로 돌아가면 아빠는 결혼하실거에요?’ 아빠는 이 말에 말씀이 없으셨다. 그래서 다시한번 여쭤봤다. ‘아빠는 그럼 결혼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결혼 적령기도 되서 그런지, 주변에서 결혼 언제하냐고 물어봐요.‘ 그랬더니 아빠가 말씀하시길, ’결혼을 하면 하는거고, 못하면 못하는대로 인생을 즐겨라. 순리대로 받아들이면 돼.‘ 나는 이 얘기를 듣고 망치로 한대 얻어맞는 것 같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내가 그동안 괴로워했던건, 이 단순한 방법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기에.. 지금부터 연습을 해보자.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난 일들도 쉽진 않겠지만 받아들이고, 잘 보듬은 다음에 잊어주는 연습을 하기.. 그리고 노력은 하되 안되면 너무 억지로 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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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카테고리 없음 2023. 12. 23. 10:18
얼굴이 그닥 이쁜것도 아니고 스펙이 좋은 것도 아닌 그냥 흙수저 중에 흙수저 다들 인생 찾아 떠나는데, 나 홀로 이불속 방콕러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도 움직이지 않는 이 몸뚱이.. 총체적 대환장 파티인생이네 하는 업무가 싫었고, 안에서 바뀔 것도 없어서 호기롭게 퇴사한 회사. 회사를 나온건 후회되지 않는데, 그 다음 스텝이 문제다. 여행은 잘 다녀왔고 일본어 공부도 시험도 모두 끝냈는데, 하고자 했던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어떻게 실행해야 할지 모르겠고.. 정말 해외로 가는방법만이 답일까? 아니면 우선 국내기업에서 다시 일해보면서 사업 시스템을 배우며 준비하는게 좋을까? 현재 내가 제일 하고싶은건, 세계 곳곳을 다니며 일하는 프리랜서 인생이다. 결혼적령기가 되니 주변에서 결혼 소식이 들려오고 ..